코골이 심한 사람들 주목 사는 데 지장 없다고 방치했다간 뼈도 망가집니다
잘 때 코골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소식이 떴다.
사는 데 별 지장이 없다며 이 증상을 방치했다간 뼈와 치아 건강까지 망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 따르면 뉴욕 주립 버펄로 대학교의 치열교정 전문의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코골이가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두개하악·수면 실습 저널(Journal of Craniomandibular and Sleep Practice)'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소 코를 심하게 골고, 자는 도중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을 앓은 19명을 포함한 어른 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콘빔 CT(콘빔 전산화단층촬영)를 찍고, 두경부(머리와 목 부분) 골밀도를 측정하는 식이었다.
그랬더니 코골이가 심한 19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아, 두경부 골밀도가 훨씬 낮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골밀도가 낮으면 골절 위험이 커지고 치아가 쉽게 흔들리는 등 약해질 수 있다"며 "심지어는 치아 뼈 상태가 악화해 임플란트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는 동안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수면 무호흡증이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몸 안의 산소 수치가 낮아지고, 염증이 생기는데 이게 또 뼈 건강까지 해치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도 전했다.
연구팀에 소속된 한 박사는 "수면 무호흡증과 골밀도 저하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이 연구는 코골이가 치열 교정 등 치료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받는다면 치아 관리나 치료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드르렁 소리를 내 주변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는 심하면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져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제공한 의료 정보에 따르면 코골이 증상으로 숙면이 어렵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혈당이 계속 올라 당뇨 위험이 커진다.
또 수면 무호흡 환자 다수가 일시적으로 숨이 멈추는 경험을 하는데 이때 심장 혈관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혈관 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는 뇌졸중 발병 확률도 높아진다.
수면 중 돌연사를 겪은 이들 중 90％가 수면 무호흡증 환자였다는 결과도 있다.
의료원 측은 "수면다원검사 등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적어졌다"며 "증상이 의심된다면 꼭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골이 심한 사람들 주목… 사는 데 지장 없다고 방치했다간 '뼈'도 망가집니다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심한 사람들, 방치하면…,“치아·뼈도 약해질 수 있다” 연구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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