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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직원이 “10년 만에 펑펑 울었다”며 올린 글

by 기록마스터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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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직원이 “10년 만에 펑펑 울었다”며 올린 글

 

“앞길이 막막해서가 아니라 내가 했던 프로모션이 죄스러웠다”

 

 

 

 
위메프 본사 / 뉴스1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큐텐의 무리한 확장 정책 때문에 애꿎은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단 말이 나온다.

위메프 직원 A 씨는 23일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벤더사들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 된 이후로 울어본 기억이 없는데 오늘 술 먹고 집에 오는 길에 10여년 만에 펑펑 운 것 같다”라면서 “단지 회사가 망하고 내 앞길이 막막해서가 아니었다. 오후 팀미팅 자리에서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를 전해 들었을 때 어린 팀원들의 멍한 표정이 생각나고 정산금 몇십억이 물려있는데 거듭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오히려 ‘MD 님이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위로하는 벤더사 대표님의 떨리는 목소리도 생각나고…. 진짜 한 시간은 펑펑 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큐텐에 인수된 뒤 거래액 키운다고 업체들을 독려해서 했던 모든 프로모션이 다 죄스러워 너무 괴롭다”고 밝혔다.

 

위메프와 역시 큐텐 계열사인 티몬은 현재 정산 지연 사태에 휩싸여 있다. 지난주부터 회사가 정산을 해주지 않아 위메프와 티몬에 입점한 업체들이 상품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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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본사 / 뉴스1

A 씨를 비롯한 위메프 직원들이 실직한 것은 큐텐의 무리한 확장정책 때문일 수 있다.

큐텐은 지마켓 창립자인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구 대표는 2009년 미국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하고 싱가포르로 건너가 큐텐을 세웠다. 큐텐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인도(샵클루즈), 중국 등에 진출했다.

구 대표는 2022년부터는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위시·AK몰 등 국내 플랫폼과 위시(미국) 해외 플랫폼을 인수했다. 북미·유럽에까지 진출하겠다는 공격적인 확장 계획이었다. 큐텐은 이렇게 회사 덩치를 키운 뒤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려고 했다.

 

문제는 플랫폼 난립과 중국 플랫폼의 두각 등으로 인해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메프·티몬의 매출은 쪼그라들고 영업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두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자금력이 없는 상황에서 추진한 큐텐의 확장 정책이 부메랑이 됐다. 일각에선 큐텐이 위메프와 티몬의 거래액을 정산에 쓰지 않고 인수 대금을 막는 데 사용했단 말도 나온다.

 

업계는 큐텐 계열사 전체에서 유동성 위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실제로 롯데쇼핑, 현대홈쇼핑, GS리테일, 신세계, CJ ENM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위메프, 티몬에서 판매를 철수했다. 돈이 돌지 않는 상황에서 상품 대금 돌려막기가 한계에 닥치면 자금이 경색될 수 있다.

일각에선 큐텐의 e커머스 계열사들 부도 우려도 나온다. 위메프와 큐텐의 합산 자본금은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 직원이 23일 블라인드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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