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으로 70억 원 로또 1등 당첨자가 직접 쓴 글 다들 눈물짓고 있다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하고, 가끔은 여행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주위에 좀 베풀면서 사는…. 그런 평범하다면 평범한 삶조차 사치였던 한 남성이 인생을 다시 썼다.
누구나 바라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는 '당첨'의 꿈을 실현하면서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제1052회 로또 복권에서 당첨금 70억 원의 주인이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여럿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로또 1등 당첨 후기'란 제목의 글이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게재돼 화제에 올랐다.
작성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로또 복권에 당첨, 총당첨금 70억 원에서 세금을 공제하고 약 47억 원을 탔다.
6개 숫자를 직접 고르고, 로또 복권 5장(5000원)을 구매했는데 1등(3장), 3등(2장)에 당첨된 거다.
상상 속에서만 그려본 큰 금액을 하루아침에 손에 쥔 그의 소감은 "삶의 모든 것이 여유롭게 바뀌었다"는 한마디로 정리됐다.
그는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 당첨금을 나눠줬다. 그러고도 돈이 많이 남아 빚을 갚았고, 집을 사고, 비싼 차도 샀다"며 "이젠 결혼할 사람도 찾고, 여행도 다니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금전적인 이유로 고민했던 박사학위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달비 생각 안 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지갑에 현금을 잔뜩 넣고 다니는 소소한 행복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여유 있게,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을 거 같다"며 "모두 기 받아 가시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평소 로또 복권을 자주 구매하지 않고 월급날이나 한 번씩 5000원어치 사곤 했다는 그는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누군가는 당연하게 누렸던 그런 삶을 이젠 그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된 거다.
긴 글을 마무리하며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여러분, 행복은 바란다고 오지 않더라고요. 갑자기 찾아오죠."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도 덩달아 행복감을 느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공유되자,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로또 당첨쯤 돼야 박사에 도전할 수 있고, 결혼하고 여행 갈 수 있는 세상에 사는 게 갑자기 울컥하네요. 저도 로또 되면 집도 사고 공부도 더 하고 싶어요",
"상상만 해도 제가 다 행복해집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다 베푸신 것도 그렇고 글만 봐도 마음이 따뜻한 분인 거 같네요", "마지막 문장 참 좋네요", "시간이 가는 게 아쉽겠네요. 축하합니다", "멋지다!", "행복하시길", "원하는 일 잘 풀리길 바라요", "오래오래 이 행복 누리세요", "축하드립니다. 기 받아 갑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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